아시발쿰

새벽 3시까지의 과제 이후 지친 수면..

6시 40분부터 9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울어대던 알람을 제거하고 다니 재취침에 들어갔는데

너무 달달한 꿈을 꾸었다.

딱 내가 원하던 여자분하고 달달하게 놀고, 사귀고, 집에 데려가고.

그리고 문득 눈이 떠지고, 시계를 보니 12시 정각이 되었다.

...

아시발쿰...



안그래도 요즘 다운상태인데 이러면 정말... 으앙..

by 미랑여낭 | 2009/05/31 12:19 | 트랙백 | 덧글(1)

일기

학교 근처를 걷다보면 어느새 냄새에 깜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릴때가 있다.

얼마 전에는 라일락이 그렇게 하더니, 지금은 아카시아.

조금 단듯한 그런 향기가 지나갈때마다 퍼진다.

어린이시절에는 뒷산에 올라가 아카시아들 잔뜩 따서 꿀빨아먹기도 했던 기억.

아버지가 아카시아꿀로 꿀을 만든다고 꼬드겨서 꽤 많이 먹었다.

지금은 방 창문을 열어두었는데도 밖에서 냄새가 들어오는게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by 미랑여낭 | 2009/05/09 21:49 | 할일없는 끄적거림 | 트랙백 | 덧글(0)

일기..라기보단 제대일기

일년에 한번, 예비군 훈련..

무지막지하게 더운 가운데에서도 오랜만에 입은 군복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는 군대의 기억을 한번더 떠올리게 했다.

특히, 제대하던 때의 기억을.

3차 정기휴가 복귀.. 마침 나의 휴가 복귀날이었던 금요일은

원래 부대에서 혹한기 훈련 복귀일이었던 것이다.
(아직도 위장크림을 바른 모습으로 죽일듯이 쳐다보던 그녀석들의 모습을 잊을수 없다;)

여하튼 그래저래 주말도 보내고 화요일 제대를 앞둔 월요일..

분대에 막내가 들어왔다. 분대가 5명이 정원인데 내가 제대하기 전날에 한명을 충원해줬던 듯 싶다.

뭐랄까.. 분대장 자리도 아니고 맨 끝 혼자 떨어진 침상에 앉아서 그 아이를 보고 있자니

그냥 쓴웃음이 들었고 그녀석을 놀리기보다는 그냥 위로..해주고 밤을 맞았다. 맞았다. 꽤 맞았다;

침상에 누워 봤는데도 잠이 올리 없었다. 화장실 가면서 아끼던 후임이 근무하는 교환실에 들어가서 인사를 해줬다.

다시 내무실로 들어오다 창밖을 보니 어느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

제대날 아침.. 대충 짐도 정리해서 침상앞에 놔두고, 점호도 없이 혼자 샤워를 하고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기 시작했다. 밤새 내리던 눈은 그치질 않았으며, 계속 내렸다.

중대장 신고를 하고 동시에 거인같던 행보관에게 귀를 깨물렸다. (뭐 애정의 표시였긴 하지만.)

그리고 바로 대대장 신고 대기.. 나에게 개인적으로 휴가증을 챙겨주실 정도로 아껴주고

소대의 제대기념 회식에 참가하지 못한다며 직접담근 더덕주를 한병 내어주셨던 그런

대대장이었기에 더욱 인사를 안 드릴수가 없었다..

.

뭐 그리고 대충 끝내고 짐을 챙겨서 위병소를 나가기..

혼자.

"하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새하얀 하늘을 바라보며 내쉰 한숨에 눈송이가 흩날렸다.

정말 뭐 미친듯이 내리던 눈이었다.

by 미랑여낭 | 2009/05/07 21:46 | 트랙백 | 덧글(0)

일기

사실 20여년 전쯤엔 뭔가 크게 받았던 기억이 있던가. 그냥 쉬는 날이었지.

집에 있다가 나와서 주위 애들하고 뛰어다니면 다인 때가 20년전.

처음으로 컴퓨터를 잡아보기도 하고 이제는 어린이 아니라며 다 거절하던 15년전.

그냥 학교 안나가서 좋았던 10년전.

반쯤 히키코모리였던 5년전.

by 미랑여낭 | 2009/05/05 22:53 | 할일없는 끄적거림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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