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07일
일기..라기보단 제대일기
일년에 한번, 예비군 훈련..
무지막지하게 더운 가운데에서도 오랜만에 입은 군복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는 군대의 기억을 한번더 떠올리게 했다.
특히, 제대하던 때의 기억을.
3차 정기휴가 복귀.. 마침 나의 휴가 복귀날이었던 금요일은
원래 부대에서 혹한기 훈련 복귀일이었던 것이다.
(아직도 위장크림을 바른 모습으로 죽일듯이 쳐다보던 그녀석들의 모습을 잊을수 없다;)
여하튼 그래저래 주말도 보내고 화요일 제대를 앞둔 월요일..
분대에 막내가 들어왔다. 분대가 5명이 정원인데 내가 제대하기 전날에 한명을 충원해줬던 듯 싶다.
뭐랄까.. 분대장 자리도 아니고 맨 끝 혼자 떨어진 침상에 앉아서 그 아이를 보고 있자니
그냥 쓴웃음이 들었고 그녀석을 놀리기보다는 그냥 위로..해주고 밤을 맞았다. 맞았다. 꽤 맞았다;
침상에 누워 봤는데도 잠이 올리 없었다. 화장실 가면서 아끼던 후임이 근무하는 교환실에 들어가서 인사를 해줬다.
다시 내무실로 들어오다 창밖을 보니 어느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
제대날 아침.. 대충 짐도 정리해서 침상앞에 놔두고, 점호도 없이 혼자 샤워를 하고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기 시작했다. 밤새 내리던 눈은 그치질 않았으며, 계속 내렸다.
중대장 신고를 하고 동시에 거인같던 행보관에게 귀를 깨물렸다. (뭐 애정의 표시였긴 하지만.)
그리고 바로 대대장 신고 대기.. 나에게 개인적으로 휴가증을 챙겨주실 정도로 아껴주고
소대의 제대기념 회식에 참가하지 못한다며 직접담근 더덕주를 한병 내어주셨던 그런
대대장이었기에 더욱 인사를 안 드릴수가 없었다..
.
뭐 그리고 대충 끝내고 짐을 챙겨서 위병소를 나가기..
혼자.
"하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새하얀 하늘을 바라보며 내쉰 한숨에 눈송이가 흩날렸다.
정말 뭐 미친듯이 내리던 눈이었다.
무지막지하게 더운 가운데에서도 오랜만에 입은 군복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는 군대의 기억을 한번더 떠올리게 했다.
특히, 제대하던 때의 기억을.
3차 정기휴가 복귀.. 마침 나의 휴가 복귀날이었던 금요일은
원래 부대에서 혹한기 훈련 복귀일이었던 것이다.
(아직도 위장크림을 바른 모습으로 죽일듯이 쳐다보던 그녀석들의 모습을 잊을수 없다;)
여하튼 그래저래 주말도 보내고 화요일 제대를 앞둔 월요일..
분대에 막내가 들어왔다. 분대가 5명이 정원인데 내가 제대하기 전날에 한명을 충원해줬던 듯 싶다.
뭐랄까.. 분대장 자리도 아니고 맨 끝 혼자 떨어진 침상에 앉아서 그 아이를 보고 있자니
그냥 쓴웃음이 들었고 그녀석을 놀리기보다는 그냥 위로..해주고 밤을 맞았다. 맞았다. 꽤 맞았다;
침상에 누워 봤는데도 잠이 올리 없었다. 화장실 가면서 아끼던 후임이 근무하는 교환실에 들어가서 인사를 해줬다.
다시 내무실로 들어오다 창밖을 보니 어느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
제대날 아침.. 대충 짐도 정리해서 침상앞에 놔두고, 점호도 없이 혼자 샤워를 하고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기 시작했다. 밤새 내리던 눈은 그치질 않았으며, 계속 내렸다.
중대장 신고를 하고 동시에 거인같던 행보관에게 귀를 깨물렸다. (뭐 애정의 표시였긴 하지만.)
그리고 바로 대대장 신고 대기.. 나에게 개인적으로 휴가증을 챙겨주실 정도로 아껴주고
소대의 제대기념 회식에 참가하지 못한다며 직접담근 더덕주를 한병 내어주셨던 그런
대대장이었기에 더욱 인사를 안 드릴수가 없었다..
.
뭐 그리고 대충 끝내고 짐을 챙겨서 위병소를 나가기..
혼자.
"하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새하얀 하늘을 바라보며 내쉰 한숨에 눈송이가 흩날렸다.
정말 뭐 미친듯이 내리던 눈이었다.
# by | 2009/05/07 21:4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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